조 나누기 기준 정하는 법, 실력 균등하게 팀 편성하는 방법
체육대회나 사내 대항전, 스터디 조 편성에서 팀을 나눈 직후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 "저쪽 팀이 너무 세다"예요. 완전 무작위가 공정해 보이지만, 실력 차가 승부를 좌우하는 경기에서는 무작위만으로 균형이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어느 정도로 차이가 나는지 직접 계산해 봤어요.
완전 무작위 vs 등급별 편성, 숫자로 비교
12명의 실력을 1점(가장 약함)부터 12점(가장 강함)까지 한 명씩 다르게 두고 4명씩 3팀으로 나누는 상황을 컴퓨터로 10만 번 반복해서 팀 전력(점수 합)의 최대·최소 차이를 쟀어요. 팀 평균 합은 26점이에요.
| 방식 | 팀 전력 차이 평균 | 차이가 8점 이상 날 확률 | 최대 차이 |
|---|---|---|---|
| 완전 무작위 | 약 12.4점 | 약 76.9% | 32점 |
| 등급별 편성 (상·중·중하·하 4등급을 각각 섞어 팀마다 한 명씩) | 약 3.4점 | 약 0.4% | 8점 |
등급별로 나눠서 섞으면 평균 차이가 약 3분의 1로 줄고, 한쪽이 압도적으로 강해지는 경우는 거의 사라져요. 가능한 경우의 수는 완전 무작위가 5,775가지, 등급별은 216가지라서 편성 결과가 고정되지는 않아요. 여전히 무작위로 정해지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조작했다"는 말도 나오지 않아요.
실력을 어떻게 매길까
등급을 정하는 기준이 불공정하면 의미가 없어요. 아래처럼 모두가 납득할 기준을 쓰세요.
- 본인 신청: "상·중·하 중 어디에 가깝나요?" 하고 미리 받아요. 겸손하거나 허세 부리는 사람이 있어서 완벽하지는 않아요.
- 지난 기록: 지난 대회 성적, 평균 타수, 달리기 기록처럼 숫자로 남은 자료가 가장 설득력 있어요.
- 짧은 테스트: 바로 5분 정도 예선을 뛰어 보고 순위로 나눠요.
- 운영진이 정하기: 마지막 수단이에요. 정했다면 기준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등급 수는 팀 수의 배수가 가장 깔끔해요. 3팀이면 3명씩, 6명씩 한 등급을 만들고 그 안에서 섞으면 팀마다 각 등급이 한 명씩 들어가요.
인원이 안 맞거나 요청이 있을 때
12명 중 2팀(6명씩)으로 나눌 때도 비슷해요. 같은 계산으로 완전 무작위는 두 팀 전력 합 차이가 평균 약 10.1점이고, 비슷한 실력 두 명씩 짝을 지어 한 명씩 나누면 평균 약 1.9점이에요. 인원이 나누어떨어지지 않으면 남는 인원이 어느 팀에 갈지도 무작위로 정해야 하고, 부부나 같은 학교 출신처럼 꼭 같은 팀이어야 하는 경우는 한 묶음으로 취급해서 섞어요. 자세한 방법은 뒷말 없는 팀 나누기에 있어요.
팀을 나눈 뒤 마무리
- 편성 기준과 방법을 나누기 전에 공지하세요. 결과가 나온 뒤 설명하면 변명처럼 들려요.
- 편성 화면을 이미지로 저장해서 공유 방에 올리면 "처음부터 이렇게 나왔다"는 증거가 돼요.
- 팀 이름이나 순서도 사다리 타기로 정하면 마지막까지 뒷말이 없어요.
- 토너먼트로 이어지는 대회라면 토너먼트 대진표로 대진까지 무작위로 짜세요. 부전승이 생기는 경우는 토너먼트 대진표 부전승 계산 글을 참고하세요.
완전 무작위는 "과정"이 공정하고, 등급별 편성은 "결과"까지 공정해요. 승부가 중요하지 않은 친목 모임은 무작위, 우승 상품이 걸린 대회는 등급별 편성을 추천해요.